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공상적 아방가르드를 추구하는 스탠 브래키지 감독이 나뭇잎과 풀을 35mm 필름스트립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한 카메라리스 영화다. 감독은 광화학적 영화가 예술로서 식물과 마찬가지로 지니고 있는 빛의 필수불가결성이라는 유기적 본질에 경의를 표한다. 나방 및 여러 곤충들의 날개와 반투명한 부분들로 비슷하게 제작된 감독의 전작 <Mothlight>(1963)와 두 폭 제단화를 이루는 듯한 작품이다. 단 2분의 길이로 태양의 축복이 쏟아지는 계절의 초록과 황금빛, 그리고 필름스트립을 통과해 스크린에 비치는 빛의 기쁨을 포착한 황홀한 시다.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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