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극
매일 아침, 출근길에 한강을 건넜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 치열한 삶 속에서 한강은 너무 넓고 고요해 그 존재가 때론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풍경을 바라봄은 하루라는 시간의 3600분의 1에 불과했지만 그 의미는 하루의 시작을 지배할 만큼 큰 것이었다. 붙잡고 싶었던 시간의 파편들을 모아 곁에 있으나 인식하지 못했던, 멀리서 오는 안식의 빛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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