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극·단편 · 12세

익숙한 길을 걷다가 멈춰 선다. 새로 개업한 가게가 보인다.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그 전에 무엇이 있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원래 저기에 뭐가 있었지?” 가족사진을 바라본다. 어릴 적 그 잘난 누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혼자 있는 불 꺼진 방안은 너무나 조용하다. 차가 지나가고 창 너머 들어온 불빛에 그림자가 움직인다. 다시 조용해진다. 잠을 청하려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감독: 박진욱 / 출연: 강은아, 최민영, 최지빈